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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천짓골식당 - 부드럽고 쫄깃한 돔베고기를 먹어보자 1712 제주


연말 제주도에서 방문했던 식당 중 기대 대비 가장 마음에 들었었던 돔베고기 전문 천짓골 식당을 소개해 봅니다.


올레시장 근처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나오는 어두침침한; 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간판 꺼져 우린 그딴 것 없이도 장사가 잘 된다고
라고 외치는 듯한 패기있는 간판 off

는 아니고 사실 켜는 걸 잊으셨거나 전기가 나갔거나.. 그런 게 아닐지..


예약을 안 하고 갔더니 10여분쯤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찍어본 메뉴판

단촐한 메뉴판을 가진 집이 장사가 잘 된다던데 과연 그런 듯 합니다.
구이따위 필요없어 우린 돔베고기만 있으면 되니까 (거짓말)


자리에 앉으니 기본 세팅을 해 주십니다.


제주도에 왔으니 흑돼지를 먹어야 할까요?
아니 난 그냥 백돼지도 맛있을 것 같다고 본다.

그래서 백돼지로 쫀득하게 해 달라고 부탁 드렸습니다. ㅎㅎ


그렇다고 하네요.


돔베 위에 한 줄 덜렁 나온 백돼지의 모습

에게?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두께가 좀 돼서 그런가 보기보다 양이 상당합니다.

30대 남1여1 먹으면 딱 배불리 적당히 먹을 수 있는 양
사진이랑은 다릅니다.


사장님이 능숙한 손놀림으로 해체
뭔가 그냥 집게 잡고 자르는 건데도 "나는 능숙하다고" 라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포-쓰


저희가 주문한 쫄깃한 부위입니다.

쫄깃한 부위라고 부드럽지 않은 건 아니고, 부드러운 부위라고 쫄깃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만, 고기 자체의 차이도 있고 삶다 보면 더 쫄깃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나뉘어진다고 하네요.
그래서 손님이 원하는 대로 기호에 맞게 가져다 주시고, 몇 점은 옆 테이블에 가져가서 옆 테이블 것과 스와핑도 해 주십니다 (!)

쫄깃한 것과 부드러운 것을 둘 다 즐겨보라는 사장님의 배려..

사실 저는 둘 다 맘에 들었습니다. ㅎㅎ 씹으면 기름기 죽 돌고 고소한 건 둘 다 똑같더군요. 두 가지 식감 중 무엇이 조금 더 강조되어 있는지 정도의 차이이니 취향 없으신 분은 그냥 주는 대로 드셔도 좋습니다.


사장님의 추천 고기먹기 방식

상추 위에 쌈무 위에 고기 위에 김치랑 마늘이랑 쌈장이랑 젓갈을 올려서 풀세트로 먹을 수 있습니다.
입에서 여러 가지 맛들이 섞이는 걸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건 좀 맛있었습니다. 조화롭다는 느낌은 아닌데 맛들이 하나하나가 돌아가며 입을 톡톡 쏘는 느낌


같이 주시는 몸국
무한 리필도 된다고 합니다.

좀 걸쭉하니 신기한 맛인데 아저씨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저는 별로... 와이프는 좋아하더군요. ㅋㅋ





올레시장하고 먼 데 있는 것도 아니니까, 올레시장 구경하면서 군것질거리 좀 사 드시고 회 하나 뜨고 여기 방문하고 그렇게 세트로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근처에 이중섭 거리나 유동커피 같은 곳과도 연계해서 반나절 노실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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