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제주] 넥슨 컴퓨터 박물관 - 제주도 최고의 관광지! 두번와라 세번와라 (컴퓨터 편) 1712 제주


Disclaimer: 두번 세번 오라고 하는 건 게임이나 컴퓨터를 좋아하는 20-40대 남자들에게 하는 얘기고, 대부분의 여자분들 혹은 게임 컴퓨터 둘 다 좋아하지 않는 앚옷이들은 안 오셔도 됩니다...

현명한 저희 와이프는 입구만 보고 들어오지도 않아버렸습니다.


제주도 여행을 마무리하고 집에 오기 전 마지막 관광지로 넥슨 컴퓨터 뮤지엄에 들러 보았습니다.

사실 제가 여기저기 예쁘고 꽃꽃한 관광지.. 그러니까 위미 동백군락지 같은 곳들만 계속 다녀서 체력이 죽죽 빠져 있던 상태였거든요.

아이고 죽겠다 하고 돌아다니는 걸 옆에서 본 마누라가 가엽게 여기어 그래 니가 좋아하는 곳도 한 번 와 봐라 하며 데려간 곳입니다.


NEXON COMPUTER MUSEUM
저 갤러그 같기도 하고 저항 같기도 한 마스코트를 보니 갑자기 저놈의 피가 차는 것 같다.


입구 앞에 붙어있는 마리오 ?상자 같은 int.
제가 우와 들어갈 때부터 integer형이야! 라고 생각하고 사진을 찰칵찰칵 찍고 있을 때 와이프는 뭐지 저 병신은 이라는 눈빛으로 저를 쳐다보더군요.

다 알았지만 모른 척하고 입장


카운터에서 생돈 8천원을 내고 들어갔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이런저런 할인받을 수 있는 루트가 많더군요.

제가 여행일정 올리고 있는 '위시빈' 에서 제주모바일 광고 찾아서 들어가시면 거기에서도 얼마간 할인을 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다 내고 갔지만 여러분은 그러지 마세요.. 공짜는 다 받아묵어야지...


막간을 이용한 제주도 여행일정 광고(위시빈) : https://www.wishbeen.co.kr/plan/155f5eed0306e847?ifId=3293ef164300289c


그럼 다시 1층 입구로
으악 입구부터 취향저격 스도코드 ㅠㅠㅠㅠㅠㅠ

뭔 개소리야 라고 느끼시는 분들은 1층 대신 2층의 게임 코너에 가면 생각이 달라지실 것입니다.
게임에도 취미가 없으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거나, 혹은 주위에 있는 덕후 친구들에게 본 포스팅을 소개해 주시면서 이 덕후 새기가 이런 걸 좋아한다는데 웃기지 않냐? 라고 해 주세요.


1층은 컴퓨터 박물관이라는 이름답게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컴퓨터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 곳입니다.

사진은 존 프레스퍼 에커트의 US 특허 3,120,606, "Electronic numerical integrator and computer" 입니다. 1947.06.26 출원된 특허, 아마 최초의 컴퓨터인 에니악과 관련된 특허가 아닐까요.

에커트 관련 기사 : http://www.etnews.com/20140314000037

컴퓨터에 관심 많은 특허쟁이로서 그저 입만 벌리고 오오.. 에커트.. 에니악 오오...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다음은 입력장치의 역사
마우스의 프로토타입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1968년 "공병우 한글 기계"


를 거쳐서 현대의 각종 게이밍 마우스 키보드와 키패드, 버티컬 마우스 등 주변기기의 발전사를 한 눈에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1층 가운데에는 이런 게 전시가 되어 있었는데요, 이게 뭔가 하면 전 세계에 6대밖에 없다는 Apple I 소장품입니다.
옆에는 설계도, 소더비 경매증 (경매로 사 왔나보네요), 카세트 테이프, 매뉴얼 등이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실제 작동 가능 모델이라고 하는군요.

처음에는 뭔지 모르고 그냥 옛날 컴인가보다 하고 보다가 소더비 경매증을 보고 엥 하고 위에 써 있는 설명 보고 입이 쩍 벌어져서 오메.. 이게 머시여... 하고 놀라버렸습니다.

정주형이 좋은 취미가 있군요.
주식은 왜 공짜로 줘가지고..


다음은 저장장치의 발전사 편입니다.

5.25인치 앞에는 솔직히 말로만 들었고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120바이트 천공카드.. 8인치 디스켓.. 카세트 테이프 으어..

옆에 계신 삼촌한테 어디까지 아시는지 한 번 여쭤보세요.


이 정도 오면 이제 8090 앚옺이들은 충분히 아실만한 수준


추억의 집디스크...





컴퓨터 쪽이지만 게임 콘솔의 발전사도 같이 1층에서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실제 동작하는 패미콤을 갖다놓은 센스 (연결이 잘못되었는지 테니스 게임은 안 나오네요)


슈퍼패미콤에 틀어놓은 게임은 무려 전설의 오우거 배틀...


CGA를 보신 분은 많지 않을 수 있지만 허큘리스나 EGA 그래픽을 보신 분은 그것보다는 많으실 거고, SIMCGA를 아시는 분은 그것보다는 많겠죠?

허큘리스에 떠 있는 화면은 Titus의 고인돌이군요.
어렸을 때 피아노학원에 있는 컴퓨터로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컴퓨터학원을 다니게 되어 내 인생이 이렇게..


저의 첫 컴퓨터였던 AT 286
국민학교 (-_-) 들어갈 때쯤 아부지가 거액 100+ 만원을 들여 사 주셨습니다.
램이 무려 1메가인가 2메가에 대용량 20MB 하드디스크가 딸려 있는 슈퍼컴퓨터 수준이었죠.

그 때 당시 디스켓 7장의 용량을 자랑하던 원숭이 섬의 비밀 2랑 삼국지 3, 수왕기, 뭐 기타 등등 게임을 한 열 개 가까이 집어넣었는데도 용량이 마구 남아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


그 다음은 사운드 카드의 변천사입니다.

어릴 때 듣던 띡띡대는 피씨 스피커에서 그래도 음 같은 게 나오던 애드립 카드, 뭔가 빵빵해진 것 같은 사운드 블래스터, 그리고 사블 Live..
이름이 하나라도 기억난다면 삐빅 아재 당첨입니다.


각각의 사운드카드에 따라 같은 게임음악이 어떻게 다르게 출력되는지 비교해서 들어볼 수 있는 장치입니다.


NuRi's Tools - YouTube 변환기



여기에서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잘 몰라도 한 번 들어보시면 아.. 이런 느낌이구나.. 하고 감이 오실 겁니다.

그 시대를 살면서 사운드 카드 업그레이드를 직접 겪은 세대라면 더더욱 그렇겠죠.


한 구석에는 피씨통신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고물 컴팩 컴퓨터도 있었습니다.
하이룽.. 방가방가... *^^*...


"바람의 나라" (1995, 넥슨)
이야..
이런 게 돌아가네...


죽기 전에 물건은 주모에게 맡기는 지혜를...





다른 쪽 구석에는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스마트폰의 변천사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8090의 PDA인데 사실 이건 저는 잘 본 적이 없는 물건들이고...


각종 UI 관련 특허소송의 선행자료로 지겹게도 나오는 IBM Simon (1994) 와 Apple Newton MessagePad (1993)

사진이랑 매뉴얼로만 봤지 실물을 보는 건 처음이라 좀 감동했습니다.


그와 맞먹을 정도로 지겹게 나오는 Nokia Communicator
여러분 예전엔 저런 걸로 통신 비슷한 것도 하고 그랬답니다.


최초의 정전식 터치를 선보인 LG 프라다 폰 (2007) 과, 휴대용 단말기의 시대를 혼자 바꾸어 버린 Apple iPhone (2007)


어렸을 때에는 이런 박물관 같은 데 와서 왜 이런 걸 보고 있는지 잘 이해가 안 됐었는데, 나이먹고 다시 와서 보니 내가 어릴 때 보던 장치들과, 그 때 기준의 미래장치들, 현대에 내가 쓰고 있는 장치들을 한 군데에 몰아놓고 그 변천사를 보는 일이 이렇게 즐거울 수가 없더군요.

포스팅만 봐도 사진도 많지만 텍스트도 많은게 뭔가 되게 신나서 할 말 많아진 아조씨 같지 않습니까?
히히...


사진이 많아지니 여기서 일단 끊고, 다음 포스팅에 게임 편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제주 여행기(이글루스) : http://anonymous.pe.kr/category/1712 제주

전체 여행일정(위시빈) : https://www.wishbeen.co.kr/plan/155f5eed0306e847?ifId=3293ef164300289c

댓글과 관심은 게으른 블로거에게 많은 힘이 됩니다 ㅠㅠ


덧글

  • Tabipero 2018/01/27 07:52 # 답글

    여기 알쓸신잡에서 보고 가보려고 했다가 동선이 안 맞아서 안 갔는데 까페 하나 덜 들르고 가봤을걸 그랬다는 생각이 듭니다.

    3.5"에 사운드블라스터 컴팩까지 추억돋는데 이제 아재 다 됐네요(...)
  • Anonymous 2018/02/05 01:10 #

    흑흑.. 아조시들은 많이 좋아하실 수 있습니다..
    ㅜㅜ
  • 이글루스 알리미 2018/02/13 08:43 # 답글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의 소중한 포스팅이 2월 13일 줌(http://zum.com) 메인의 [허브줌 테크] 영역에 게재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게재된 회원님의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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