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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타] 뉴토 온천 순례 (쿠로유, 가니바, 오오가마, 큐카무라) 1711 동일본


Previously on 동일본 여행기 : 모리오카에서 완코소바를 잔뜩 퍼먹고 눈 내리는 아키타로 와서 온천에 몸을 담글 준비를 하는데...


오늘 묵을 다에노유 료칸 체크인은 3시,
현재 시각은 2시 10분,

그런데 3시나 4시, 5시부터 문을 닫는 숙소가 있음.

그럼 뭐다?
체크인하지 말고 빠른 순례다.

숙박객들에게 1,500엔에 판매하는 유메구리켄 (온천 순례권) 이라는 게 있는데, 이걸 이용하면 뉴토 온천의 7개 온천 모두를 당일온천으로 한 번씩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자기가 숙박하는 온천은 당일온천으로 이용하지 않을테니, 기한(1년?) 내에 다시 방문하면 그 숙소에서 당일치기 온천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겠죠.


아키타 뉴토 온천향의 7개 숙소 위치는 이렇습니다.

혼자 멀리 떨어져있는 츠루노유가 가장 유명한 숙소인데, 지도만 보면 가까워 보이지만 차로 오프로드를 15분 정도 달려야 갈 수 있는 이상한 위치에 있습니다.

도착해봐야 2시 반이 넘을 거고.. 30분도 안 되는 시간동안 온천을 즐기기는 약간 무리가 있을 것 같고...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츠루노유의 유명한 노천탕은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지도를 빠르게 스캔한 결과, 쿠로유 - 가니바 온천 - 오오카마 온천 (지도에 안 나와 있지만 가니바와 다에노유 사이) - 큐카무라 순서로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3시간 동안 4개 온천을 돌자니 몸이 탱탱 불어버릴 것만 같지만, 주어진 시간은 1박 2일인데 그래도 갈 수 있는 만큼 모두 다 가 보고 싶어서 약간 무리를 하기로 한 거죠.


첫 번째 목적지인 쿠로유입니다. 큐카무라에서 흙길 따라 5분 정도 차로 올라가면 나옵니다.


11월 12일인데 눈이 잔뜩 쌓여있질 않나, 13일부터 4월 중순까지 휴업한다는 팻말이 걸려있질 않나...

13일?

띠용

영업 마지막 날에 잘 찾아간 거네요.
나에게도 이런 행운이


주차장에서 이렇게 얼음이 꽁꽁 얼어있는 내리막길(!) 을 조심조심 내려가면


이렇게 마고로쿠 온천으로 가는 샛길이 나오는데...
저런 길로 가고 싶지는 않네요;;;


식수처럼 생긴 물 옆에 기여운 아키타견이


프론트


혼욕 노천온천
남녀 옷 갈아입는 곳은 따로 있습니다만 최종 목적지는 단 한곳!


pH 4.2의 유황온천입니다.
홋카이도의 카와유 온천이나 노보리베츠 온천, 쿠사츠의 여러 온천 같은 곳들도 유황천인데 거기보다 pH농도가 높네요.


말씀 드렸다시피 혼욕이고 안에 사람이 있어 사진은 불가능했습니다...

시설은 꽤 낡았지만 깊은 산속에서 맑은 공기와 함께 물 좋은 유황천을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원천의 모습
휴업할 때가 돼서 그런지 물이 가득 차 있지는 않네요.


반대쪽에는 이렇게 남녀별 온천 탕도 있습니다만 다른 온천도 돌아보아야 하기 때문에 굳이 가 보지는 않았습니다.


더 많은 사진은 쿠로유 홈페이지에서 : http://ryokan.glocal-promotion.com/ryokan/kuroyu/





두 번째 당일온천을 한 가니바 온천입니다.


카니(게) 장식이 문 앞에 ㅎㅎ


유메구리켄을 보여 드리고 스탬프를 찍고, 노천온천으로 가는 길에 있는 정체불명의 영문...
구글 번역기 말고 빙 번역기 같은 걸 썼나봅니다...


노천온천이 이렇게 건물에서 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저 아래 보이는 남녀혼욕 온천의 모습


네... 사람이 있어서...

여기는 상대적으로 온천물이 매끈매끈하고 큰 냄새가 없는 곳이었던 것 같습니다. 유황천이나 철분천처럼 물이 탁하지도 않고 냄새도 없기 때문에 모두가 즐기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네요.

가니바 온천 홈페이지 사진 : http://ryokan.glocal-promotion.com/ryokan/ganiba/

홈페이지 사진을 보니 미화가 좀 많이 됐는데.. 저 정도로 세련되지는 않고 약간 낡은 기운이 있기는 합니다. ㅋㅋ 실내탕에 가 보지 않았는데 실내탕이 좀 더 좋아 보이네요.


뜨뜻한 온천물에 몸을 담갔으니 차가운 우유를 한 병 먹어주고 다음 목적지로 출발합니다.





다음 목적지인 오오가마 온천


"비탕 마고로쿠 온천" 으로 가는 길이 여기 옆에도 있습니다만


통 금
두둥


눈 쌓였고 뭔가 사고가 났고 곰도 나온답니다.
곰나오는 길은 안 가는 걸로...


실내탕


노천탕

앞의 두 숙소보다는 온천 시설이 훨씬 깔끔하기는 했습니다만, 조금 더 잘 꾸며놓았다는 것 말고는 큰 특징은 없었던 것 같아서 리뷰할 것도 딱히 없네요.

특징으로는 주인 아줌마가 별로 친절하지 않았다 정도?
일본어는 잘 모릅니다만, 응대 뉘앙스를 볼 때 우리나라 시골에서 어르신들이 모르는 젊은이한테 하는 것 같은 그런 말투였던 것 같습니다...


빠르게 다음 숙소인 큐카무라로 이동합니다.
큐카무라는 히로시마 여행 때 들렀던 토끼섬 오쿠노시마에서 이미 한 번 묵어보았기 때문에 좀 익숙하네요.

참고 포스트 : [일본/토끼섬] 도착! / 큐카무라 오쿠노시마 (토끼섬 숙소) 소개


미슐랭 그린 가이드 홍보


체인 숙소다운 깔끔함


정리 잘 된 프론트


온천 앞의 안마의자
100엔에 15분인데 안 쓸 수가 없었습니다...

안마의자 최고


깔끔하게 잘 꾸며놓은 실내탕과 노천탕

의 사진은 홈페이지 https://www.qkamura.or.jp/en/nyuto/hotspa/ 에서...

사람이 너무 많았습니다. ㅠㅠ

시설은 제일 깔끔했고, 온천물은 좋았지만 앞의 두 군데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좀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
하지만 유황천과 철분천(이었던가) 두 가지의 원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건 장점이었네요.


네 군데의 온천을 빠르게 돌아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쿠로유 > 가니바 > 큐카무라 > 오오카마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이제 제 숙소인 다에노유 료칸으로 돌아갑니다.
다음 편에서 숙소 및 석식 소개로 다시 만나요.


여행 전체 일정 : https://www.wishbeen.co.kr/plan/e7aced5653d9a9b5?ifId=3293ef164300289c (위시빈)
동일본 여행기 : http://anonymous.pe.kr/category/1711 동일본 여행기 (이글루스)

댓글과 관심을 주시면 느려터진 여행기 작성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ㅠㅠ


덧글

  • 우물쭈물하지않으리 2017/12/08 11:09 # 답글

    눈오는 아끼타에서 노천탕이라니 ㅠㅠㅠㅠ 오메 조은거 ㅠㅠㅠ
  • Anonymous 2017/12/10 09:15 #

    (실은 오는 이라기보다 왔던 에 가깝지만) 어쨌든 괜찮았습니다. 단풍 보러 갔다가 눈을 보고 왔기는 했지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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