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레이드 이야기

레이드라고 하기엔 우리 쪽이 오크 호드에 가까운 것 같은데...
난 호빗? 드워프? 아니면 마운틴 킹? -_-
아무튼 3:3 만남을 가졌었습니다.

약속 시간은 6시였지만 당연히 10분쯤은 늦으리라 생각했는데 삼십분에 온다는 썅콤한 문자를 날려주시는 여자분들 'ㅅ' 뿌우 뭐 그래서 신촌 슈퍼오락실에서 하릴없이 드럼이나 치고 있다가, 미리 잡아놓은 장소로 이동해서 기다리는데, 아니 세월아 네월아 기다려도 기다려도 오질 않네요~

침을 퉤 뱉고 나올 수도 없는 노릇이니, 야구나 보면서 기다리다가 드디어 도착한 시각이 18시 50분.

뭐 그냥저냥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 쪽은 입도 잘 안 열고 호응도 안 해주고, 가끔 가다 물어보는 주제가 "옛날 여자친구" "어디서 여자 만나냐" 이런... 썩 그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질문들만 하고 있으니 울화통이 터져서... 나중에는 그냥 포기하고 뭐 물어보면 물어보는 대로 다 떠들고 막 연기파 배우로 변신하고 그냥저냥 놀았다능.

자리가 파할 때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아니면 잠깐 정신이 돌았는지, 1. 나보다 1살 많고 2. 나보다 키가 큰 ㅋㅋ 여자분한테 번호를 받았는데, 뭐 문자가 몇번 갔다 왔다 하는 상황을 보아하니 별로 흥미가 없는 것 같으시길래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과감히 삭제해버렸습니다.

아는 누나나 하나 만들까 했더니 ㅋㅋ



3줄요약
노인미팅했다
매너 똥이네
망했다



근데 여러 사람을 만나다 보니까 내가 필요한 게 여자친구가 아니라 그냥 말상대인건가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뭐 이제 간절한 마음 따위도 없으니 뻘짓은 작작 하고 우리 그분의 말씀처럼

연구나 열심히 하겠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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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Bloodlust 2009/03/09 16:47 # 삭제 답글

    이새끼 예지력이 생긴듯 ㅋㅋㅋㅋ
  • Anonymous 2009/03/09 19:11 #

    예언광입니다.
    굽신굽신... (__)
  • 물꿈 2009/03/09 19:11 # 답글

    ...어쩐지 저 E학교가 알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그나저나 정말 상대분들 매너가 영 아니네요. 저였다면 인상쓰면서 독설을 뱉었을지도;;
    그냥- 사람이 그리우신건지도 모르겠네요.
  • Anonymous 2009/03/09 19:24 #

    제가 좀 직설적이고 말을 막 하는 편이지만 가릴 때는 가릴 줄 알아서... 또 저런 상황에서 독설 한 번 나왔다 하면 멈출 수가 없는 걸 스스로 잘 알거든요. :D

    리플 보고 괜히 발신통화 목록을 뒤져봤는데 마지막으로 길게 전화를 한 게 2월 18일이더라구요. 아 좀 피폐하네요 ㅎㅎ
  • 물꿈 2009/03/09 19:34 #

    으음- 길게 라는 것의 정의를 모르겠어요;;
  • Anonymous 2009/03/09 19:37 #

    글자 그대로 long~ 이죠 :)
  • ALICE 2009/03/10 04:32 # 답글

    저도 여자이지만 E대학 정말 싫음..-ㅅ-;;;E대학을 포함 여대는 다 싫음...전에 갈월동에 있는 여대에서 저희 교수님이 총무로 계시는 학회의 행사를 하게되어서 진행요원으로 갔엇는데, 매너가 황이었다지요...세상에....조교가 조교를 부려먹으려고 하는건 처음 봤답니다. 갈월동 여대는 그래도 싫어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완전 E대학보다 더 싫습니다...

    주변에 여대다니는 애들이 대체로 공학 다니는 여자애들보다 개념이 없고, 사고방식이 좀 맘에 안드는 경우가 많아서 여대 자체를 안좋아합니다. 고등학교 후배 중에 4호선에 있는 여대(갈월동 여대 말고) 나온 애가 있는데 개념이 좀...흠좀짱이라서;;;
  • Anonymous 2009/03/10 09:27 #

    이상하게 거기는 인풋으로 멀쩡한 애들이 들어가도 아웃풋을 보면 E대스럽더라구요... 뭐라고 딱 정의를 내릴 수는 없는데 분위기가 좀...

    갈월동이면 ㅅㅅ인가요? 성급한 일반화는 좋지 아니하지만 이게 주위 사람들 중에 그런 사람들이 많으면 어쩔 수 없이 편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 같긴 합니다.
  • ALICE 2009/03/10 10:52 #

    갈월동은 ㅅㅁ이에요. ㅅㅅ은 혜화쪽이지요...
  • Anonymous 2009/03/10 11:32 #

    아 맞다 거기가 갈월동이군요.....
    고등학교를 그 학교 언덕 뒤로 다녔었던 기억이 나네요.

  • 김덕구 2009/03/10 08:21 # 답글

    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저 리플 보고 혼자 막 웃었는데, 또 보니까 더 잼있네요.
    소통이 필요 하신 거군요.
  • Anonymous 2009/03/10 09:27 #

    아닙니다. 전 연구만 하겠어요. (__)
    하라는 공부만 해야..........................
  • 2009/03/10 17:2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Anonymous 2009/03/10 17:23 #

    앗 딱 걸렸...
    그게 어쩌다 보니 만난 사람들이 다 그렇던 것이.. 그....
    삐질;

    고기로 사죄라도 드려야 할까요 (__);
  • 2009/03/10 17:2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Anonymous 2009/03/10 17:24 #

    악 안돼요 안돼 ㅇㅁ라너이럼ㄴ;러니;러 ㄴ
    그런 식으로 털리면 아니됩니다 흐엉

    살려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
  • 2009/03/10 17:2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Anonymous 2009/03/10 17:28 #

    만세! 만세! 만세!

    orz
  • 2009/03/10 17:3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Anonymous 2009/03/10 17:31 #

    엉엉 너무하세요 ㅠㅠ
  • 2009/03/10 17:3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Anonymous 2009/03/10 17:33 #

    흑 독자를 생각 못한 제 잘못입니다 -_ㅜ
    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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